'리그 오브 레전드' 아시안게임 최고 인기 종목으로 도약하다. 인기 비결은?

e-스포츠 반짝이 아니라 계속이다...

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무엇일까? 전 세계적으로 팬이 가장 많은 축구? 무난한 구기 종목인 야구? 그것도 아니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어디를 가도 하이라이트라 손꼽히는 육상종목일까? 모두 정답이 아니다. 바로 e-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으로 보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아보자.
 
'리그 오브 레전드'는 2009년 10월 27일 북미에서 출시되면서 큰 반응을 보였다 당시 스타크래프트의 맵과(Aeon of Strike-끝없는 전쟁) 비슷하여 AOS라는 장르로 굳어졌지만, 인기가 많아지고 리그 오브 레전드의  e-스포츠 열풍이 불면서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는 MOBA(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-다중사용자 온라인 전투 아레나) 장르를 새로이 확립하면서 170여 종의 캐릭터로 협동하는 팀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. 

나란히 서 있는 아시안 게임 '리그 오브 레전드' 선수단 (출처 한국e스포츠 협회)

 
e-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-팔렌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경기로  당시 인기 게임이었던, '리그 오브 레전드' '클래시 로얄' 'PES 2018' '스타크래프트 2' '하스스톤' '펜타스톰' 등이 있었고 이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살아남은 e-스포츠 종목은 '리그 오브 레전드' 밖에 없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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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순탄하기만 한 '리그 오브 레전드'에 고난과 역경은 없었을까? 2016년 당시 출시와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FPS게임 오버워치(over watch), 2017년 국내에서 개발한 최고 배틀로얄 FPS 생존게임 배틀그라운드(PUBG: BATTLEGROUNDS) 모두 새로운 맛보다 아는 맛이 좋았는지 피로도가 심한 FPS보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택했다. 국내 피시방 점유율, 전세계 점유율에서 우위를 가져오며,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전한 게임 중 아시안게임에 채택된 종목은 무려 배틀그라운드도 아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되었다.(정말 설명이 되지 않는 장수 게임이다.)

페이커 선수(T1) 출처 (T1공식 홈페이지)

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는 스타 선수의 발굴에 있다. 한국의 e-스포츠 전설 페이커(이상혁 27세)만 해도 10년 넘는 기간동안 최정상을 달리며 국내와 해외 엄청난 수의 우승을 경험해 보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국길에 수많은 팬들이 마중을 나와 주었고 중국으로 입국할 때에도 숨 쉴 틈 없는 빡빡한 인파와 3시간 가까이하는 인터뷰로 한국 e-스포츠 선수단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.

중국은 '리그 오브 레전드'의 자국리그 인기가 매우 높고 국제경기 우승과 스타플레이어도 즐비하여 우리나라가 가장 조심해야 할 나라다. '2021년 중국 게임 산업 보고서'에 따르면 게임 인구만 4억 9000만 명에 달하고, e-스포츠 팬은 9280만 명으로 미국,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1위 수준이다. 중국 젊은 층의 30퍼센트 가까이가 e-스포츠를 즐기고 그런 중국이라서 아시안게임 경기 중 추첨으로 표를 팔 정도로 인기가 많고, 표 가격도 200위안(36000원) 정도로 일반종목 경기 가격의 50위안(9000원)의 4배이다.

우리나라 '리그 오브 레전드'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9월 25일(월) 10 : 00시부터 홍콩과 A조로 예선 1라운드를 치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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